[정수남기자] 현대자동차가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에서 2년 연속 품질조사 1위를 달성하는 등 한해를 결산하는 연말을 맞아 연일 희소식에 활짝 웃고 있다.
현대차는 24일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빌트(Autobild)誌가 실시한 '2011 품질만족도 조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아우토빌트誌의 '품질만족도 조사(Quality Report)'는 지난 2001년부터 진행됐으며 독일 내 판매 중인 자동차 메이커들의 차량을 대상으로 10만km 내구품질평가, 분해조사, 정비서비스, 리콜, 정기검사 결과, 보증 등 전반적인 품질 조사 등을 종합해 결과를 발표한다.
아우토빌트誌 전문평가단은 이번 평가에서 "현대차가 전년도 위업을 재현했다"면서 "지난 2010년 조사에서 현대차가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이 우연이 아니었다"고 현대차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아우토빌트誌 조사에서 현대차는 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인 독일의 벤츠, BMW, 폭스바겐과 일본의 도요타, 혼다 등을 모두 제치고 평가대상인 20개 자동차 업체 중 1위에 올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은 '자동차 산업의 영향력 있는 인물' 2위에, 2년 연속아시아 최고의 최고경영자(CEO)에 각각 선정됐다.
또 최근 '이온'과 '베르나'가 인도에서 올해의 차에 뽑혔으며, 현대차 체코공장은 '체코 국가 품질상'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현대차 아반떼 등 일부 차량이 미국과 유럽에서 잔존가치 최우수상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보수적인 고객층이 두터운 독일 자동차 시장의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받으면서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각 지역별 운전 환경을 분석한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우토빌트誌는 독일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로 매주 70만부를 발행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 점유율 70%로 세계 35개국에 자동차정보를 제공하는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 미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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