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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탄' SKT "3월까진 LTE 데이터도 무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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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용량 50% 추가-LTE안심옵션 무료 제공

[강은성기자] 이동통신 1위업체 SK텔레콤의 속이 바짝바짝 타고 있다. 3위 LG유플러스의 역습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쫒기는 부분은 다름아닌 4세대(4G) 이동통신 LTE 서비스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시장에서 상당한 격차가 있었지만 시작한지 6개월여밖에 되지 않은 LTE 서비스에선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이에 더해 LG유플러스는 연말을 앞두고 '전국망'을 완성했다. 전국 82개시에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전국 인구대비 95%의 통신서비스 제공범위(커버리지)를 자랑한다.

반면 SK텔레콤은 전국망을 구축하려면 4개월을 더 기다려야 한다. 내년 4월이나 되어야 LG유플러스 수준의 95% 커버리지 전국망을 갖출 수 있다.

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LTE 시장에서 더이상 LG유플러스에 밀리면 안된다고 생각한 SK텔레콤은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전국망이 완성되기 전인 내년 3월까지 LTE 가입자들에게 사실상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월 9천원 데이터옵션, 전국망 구축 전까지 무료

SK텔레콤은 내년 4월 전국 84개시 LTE 상용화 이전까지 LTE 62요금제 이상 가입자에게 LTE안심옵션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월 9천원 상당의 이 옵션은 LTE 요금제에서 주어진 데이터 용량을 다 사용하더라도 웹서핑이나 메일확인 등 일반적인 모바일 인터넷은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9천원 월정액을 내면 데이터량에 상관없이 사실상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단, 동영상 등의 대용량 서비스는 제한된다.

SK텔레콤은 본래 12월까지 LTE에 가입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안심옵션을 2월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 행사를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전국망 완성 전까지 LTE를 사실상 무제한으로 이용하게 하면서 가입자들의 마음을 붙들려는 속내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데이터 50% 추가 제공 ▲영상통화 요율 인하 등의 혜택도 내년 3월까지 연장한다. 기존 가입 고객도 프로모션 혜택이 내년 3월까지 자동 연장된다.

즉 LTE 62요금제 가입 고객은 내년 3월까지 기본 데이터 3GB에 추가로 1.5GB를 제공받아 총 4.5G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고화질 영상통화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초당 3원인 LTE 영상통화 요금을 초당 1.8원으로 40% 할인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LTE 가입자는 내년 3월까지 음성통화 요금만으로 영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단순 수치 경쟁 지양, 더 효과적으로 LTE 구축"

SK텔레콤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1월1일부터 6대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28개 시를 비롯, 추가로 지역 거점 13개시의 무선데이터 이용 집중 지역에서 LTE 서비스를 확대 실시한다는 내용도 발표했다.

이날은 LG유플러스가 오후 1시경 전국 84개시 전국망 완성행사를 할 것으로 예정돼 있는 날이기 때문에 SK텔레콤 역시 이에 대응할만한 내용을 각 언론사에 배포한 것이다.

SK텔레콤이 이번에 확대하는 LTE 서비스 지역은 부산, 대구, 광주 등 6대 광역시를 비롯, 수도권 14개시 와 천안, 창원, 전주, 제주 등 지역 7개 도시이다.

또한 추가로 지역 거점 13개 시(용인, 남양주, 포항, 경주, 순천, 청주, 춘천, 원주 등)에 무선 데이터 이용이 집중되는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LTE 커버리지를 조기 구축할 예정이라고 SK텔레콤 측은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커버리지 확장은 스마트 기기 사용 고객의 유동 현황 및 데이터 이용 현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데이터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에 우선적으로 구축된 것"이라며 "내년 1월 스마트폰 가입 고객의 70%가 생활권에서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SK텔레콤은 주요 대학가, 종업원 1천명 이상의 사업장 소재지, 고속도로 휴게소, 주요 철도역사 등 시 외곽 데이터 집중 지역에도 추가로 LTE 존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측은 "업그레이드 중계기(UR) 100만개를 통해 실내(In-Building)∙지하 등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된 LTE 통신 커버리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 권혁상 네트워크부문장은 "12월 현재 SK텔레콤 LTE 가입자수는 당초 목표했던 50만 명을 크게 상회하며 약 7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방에서도 LTE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SK텔레콤은 이번 28개 시 확대를 통해 LTE를 사용할 수 없었던 지역 고객까지 아우르며 급격한 LTE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데이터 이용이 많은 지역부터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한 구축을 통해 고객들이 경쟁사의 단순한 수치 경쟁인 '시 단위' 확장보다 더 빨리, 효과적으로 LTE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PETA 솔루션 등 SK텔레콤이 보유한 차별화된 망 운용 솔루션 및 특화 기술을 총동원해 프리미엄 LTE 서비스의 진면목을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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