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LG전자가 55인치 크기의 3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공개했다.
LG전자는 오는 10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 '2012 CES'에서 55인치 3D OLED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 우선 출시한 후 해외 주요 국가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OLED TV는 화면의 최소 단위인 화소를 제어하는 OLED 소자가 스스로 빛을 내 무한대의 명암비를 구현할 수 있다. 소자를 켜고 끌 수 있어 소비전력 효율이 뛰어나다.
또한 백라이트 광원이 필요없기 때문에 디자인도 보다 얇게 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55인치 TV의 경우 옆면의 두께가 4mm 수준에 불과하다. 무게도 7kg대로 가볍다.
LG전자는 "대화면 TV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주도권 경쟁에서 앞서 가기 위해 대형 TV인 55인치부터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40인치대 3D OLED TV도 시장 상황을 감안해 출시 시기가 정해질 예정이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 권희원 사장은 "3D OLED TV를 경쟁사보다 먼저 출시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주도권 잡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OLED TV 시장은 올해 10만대 규모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OLED TV 판매량이 올해부터 3년간 283%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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