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올 한해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 웹 브랜드 1위는 구글이 차지했다.
미국 웹사이트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방문자 수를 기록한 곳은 구글이라고 30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가 시장조사기관 닐슨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 간 구글 사이트를 방문한 사용자 수는 월평균 1억5천340만 명. 웹에서 무언가를 검색할 때 미국 내 사람들의 60% 이상이 구글을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가능한 수치다.
닐슨에 따르면 구글 외에도 야후(3위), 빙(4위), 아메리카온라인(AOL, 7위) 등이 브랜드 파워가 높은 웹사이트에 선정됐다. 또한 애스크 네트워크(Ask Network, 10위)가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들었다.
그렇다면 구글 다음으로 높은 방문자 수를 기록한 웹사이트는 어딜까? 짐작대로 페이스북이 월평균 방문자 수 1억3천760만 명으로 2위에 올랐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영예’는 이것만이 아니다.
익스퍼리안히트와이즈(Experian Hitwis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해 최다 검색어 1위에 페이스북이 뽑혔다. 구글을 포함한 여러 검색엔진을 통틀어 조사한 결과 놀랍게도 전체 검색어의 4.4%가 페이스북이었다.
매튜 허스트 닐슨 애널리스트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브랜드 이름 그 자체가 사용자들이 해당 웹사이트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반영해 준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구글 지메일이나 구글 맵스, 구글 플러스처럼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구글’이라는 용어를 포함시키는 것이다”고 말했다.
닐슨 조사에서는 ‘구글’이라는 용어가 포함된 모든 서비스를 하나로 브랜드로 묶었기 때문에 가장 방문자 수가 많았던 웹사이트 브랜드 1위에 구글이 오를 수 있었다.
반면 히트와이즈는 구글이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를 각각의 개별적인 사이트로 구분했기 때문에 단일 브랜드 이름을 사용하는 페이스북이 1위, 구글이 2위로 선정된 것이다. 히트와이즈에 따르면 페이스북닷컴은 미국 전체 방문자의 10.29%를, 구글닷컴은 7.7를 차지했다.
하지만 히트와이즈가 조사한 방문자 수 데이터를 가지고도 개별 사이트가 아닌 브랜드 별로 순위를 정한다면 구글이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닐슨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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