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지난 해 연말 휴가기간 중 최소한 100만명 가량이 아이패드 대신 킨들 파이어를 구매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매셔블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의 타비스 맥코트 애널리스트는 3일(현지 시간) 투자 보고서에서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가 지난 해 연말 100만~200만대 가량의 아이패드 판매량을 잠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맥코트는 당초 1천600만대로 예상했던 이번 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을 1천3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아마존이 지난 해 11월 선보인 킨들 파이어는 '반값 태블릿'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다 애플 못지 않은 아마존의 막강한 생태계까지 뒷받침하고 있어 태블릿 시장에서 아이패드와 겨룰 수 있는 제품이란 기대를 받아 왔다.
맥코트의 이번 보고서는 그 동안의 전망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 실현됐다는 걸 보여줬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이패드 판매가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애플도 지난 해 연말 쇼핑 시즌에 괜찮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맥코트는 분석했다. 특히 아이폰 판매량이 2천700만~2천900만대 수준으로 예상을 웃돌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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