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지난 10일 금융투자협회 2대 회장 후보 등록에 총 6명이 원서 접수를 마쳤다.
후보등록에 이름을 올린 6인은 김성태 전 KDB대우증권 사장,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 전상일 동양증권 부회장, 정의동 전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회장,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가나다 순) 등이다.
이들은 앞으로 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구성되는 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후보 심사를 거치게 되며 26일 금투협 총회에서 투표로 차기 회장이 선출된다.
투표권은 62개 증권사와 81개 자산운용사, 7개 선물회사, 11개 부동산신탁에 1사 1표씩을 먼저 배당하고 나머지 30%에 해당하는 투표권은 회비분담비율에 따라 배분된다.
김성태 전 대우증권 사장은 22년간 씨티은행 등 외국계 금융회사 근무경력이 있으며 지난 2000년부터 LG투자증권사장, 우리투자증권고문, 흥국생명보험 사장, 대우증권 사장을 역임했다. 합리적이고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는 '젠틀맨'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금투협의 전신인 증권업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데 이어 LG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을 수행했다. 조직관리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은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출신으로, 카리스마 리더십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전상일 동양증권 부회장은 동양메이저, 동양시멘트를 거쳐 동양증권 사장을 역임했다. 제조업, 금융을 두루 아우른 경력이 강점이다.
전상일 동양증권 부회장은 동양선물과 동양투신운용 대표를 역임했으며 지난해 1월부터 부회장에 취임했다.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열풍의 주인공이기도 한 전 부회장은 증권과 선물, 자산운용업계를 바닥부터 최고경영자까지 두루 섭렵했다고 평가받는다.
정의동 전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회장은 재무부(옛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코스닥위원장과 증권예탁원 사장을 지냈다. 정 전회장은 증권예탁원 사장 시절, 임직원의 과반수 이상으로부터 서번트형 리더로 평가받았다.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은 행정고시 14회로 재정경제부(옛 기획재정부) 세제실장과 중부지방국세청장, 조달청장 등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최 사장은 2008년 현대증권 사장 취임 후, 어려운 업계 상황에서도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금투협 차기회장은 2004년부터 금투협의 전신인 한국증권업협회장을 두 차례, 초대 금투협 회장을 한 차례 등 모두 세 차례 연임해온 황건호 현 회장의 뒤를 이어 161개 정회원사와 295개 준회원사를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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