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건강기능식품에 사용되는 기능성 원료의 국내개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의 개별 인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인정된 기능성 원료 42건 중 국내개발 원료가 12건이었다고 12일 밝혔다.
식약청이 인정한 기능성 원료 중 국내 개발비중은 지난 2008년 23%, 2009년 25%, 2010년 27%에 이어 지난해에는 29%에 달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간 건강 개선 기능의 유산균 발효 다시마 추출물을 비롯해 기억력 개선 기능의 당귀 등 추출 복합물, 혈당조절 기능의 인삼 가수분해 농축액, 뼈 건강 기능의 흑 효모 배양액 분말 등 국내에서 생산된 재료를 이용한 신규 개발 사례도 다양해졌다.
지난해 인정된 기능성 원료 가운데 약용식물인 홍경천 추출물을 피로개선 기능성으로 인정한 것이 8건으로 가장 많았고, 체지방 감소 기능성의 녹차 추출물(5건)이 그 뒤를 이었다.
또 기능성 원료를 이용해 제품화된 건강기능식품은 혈행·기억력 개선 제품이 62개 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간 건강식품이 57품목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체지방 감소 기능 식품은 51개 품목, 피로개선 식품은 26개 품목, 관절 및 뼈 건강 식품은 18개 품목, 갱년기 여성건강 식품은 15개 품목, 혈중중성 지방개선 식품은 5품목, 긴장완화 식품은 4개 품목 등의 순이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고령화와 삶의 질 개선 욕구가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며 "건강기능식품 개발 노하우가 축적되고 연구개발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국산 기능성 원료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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