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한국MSD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국내 9~26세 남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인 '가다실' 접종을 확대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승인은 9~15세 남아를 대상으로 승인됐던 접종 연령이 26세 성인 남성까지 확대된 것으로, 생식기사마귀 예방에 대한 가다실의 성인 남성 예방 효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가다실은 국내에서 여성뿐 아니라 남아 및 성인 남성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HPV 백신이 됐다"고 설명했다.
곤지름 혹은 콘딜로마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생식기사마귀는 한번 발생하면 치료가 어렵고 지속적으로 재발하기 때문에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가 큰 질환이다.
생식기 사마귀는 90% 이상이 피부 접촉으로 인한 유두종바이러스(HPV) 6형과 11형 감염에 의해 발병한다. 4천명 이상의 16~26세 남성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에서 가다실은 HPV 6, 11에 의한 생식기 사마귀 발생을 감소시켰다.
가다실은 상완부에 맞는 근육주사로 최초 접종 후 각각 2개월, 6개월 후 접종해 총 6개월간 3차례 접종하면 된다.
현동욱 한국MSD 사장은 "가다실은 현재 전세계 68개국에서 26세 남성에 대한 적응증이 승인돼 활발히 접종 중"이라며 "이번 식약청의 성인 남성 적응증 확대 승인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생식기사마귀 예방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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