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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뉴스]세계 반도체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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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시장은 메모리 시장과 시스템 반도체 시장으로 구분해서 살펴볼 수 있다. 메모리 시장은 램(RAM), 롬(ROM), 플래시 메모리 등 저장기능이 있는 반도체 시장으로 전체 반도체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세계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시스템 반도체 시장은 반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주류 시장이다. 해당 제품은 마이크로프로세서(MCU, MPU), DSP 및 기타 신호처리반도체가 대표적이며, 이외에도 1만여 개 개별부품이 여기에 속한다.

최근 시스템 반도체는 기존 아날로그, 디지털, 혼성신호용 반도체에 소프트웨어가 융합되어 가전, IT 융합제품 등에 적용되고 있다. 정형화된 회로블록인 반도체 IP(Intellectual Property)와의 접목으로 메모리, 로직, 아날로그, 소프트웨어 등이 단일 칩으로 구현된 솔루션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침체기에 들었다가 2010년 금융위기가 빠르게 해소되면서 크게 확대됐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전체 반도체 시장은 2009년 약 2천300억 달러에서 2010년 3천40억 달러로 32.5% 가까운 성장세를 나타내어 전체적인 안정세를 보였다.

2010년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시작된 국가부도 및 국가채무 증가 사태,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커지면서 2011년 반도체 시장은 높은 성장을 나타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이런 결과를 반영해 2011년 반도체 시장이 5.4% 증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D램 중심의 메모리 반도체시장은 공급과잉과 PC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010년 세계 반도체 시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해소로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31.8% 증가한 3천40억 달러로, 이중 MOS 메모리 반도체는 55.4% 늘어난 696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1년 세계 반도체 시장은 모바일기기, 3D TV의 수요증가가 주요 성장동력원으로 작용하여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일본 대지진 여파로 상반기에 성장세가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다가 유럽발 국가부도, 미국 경제상황 불확실성으로 더욱 빠르게 냉각됐다.

반면 아이폰 등 고급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유사한 제품을 생산하는 경쟁사 제품들이 꾸준히 시장에 출시되면서 관련 반도체 부품(베이스밴드 프로세서, 응용프로세서, 유무선 연결용칩)을 중심으로 시장이 변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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