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삼성이 독일법원에서 일주일 만에 또 애플에 패소했다.
블룸버그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만하임 지역법원은 27일 삼성전자과 애플의 두 번째 특허 침해 소송에서 삼성의 주장을 기각했다.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에 열린 재판에서 만하임 법원의 안드레아스 보스 판사는 애플의 3G/UMTS 기술이 삼성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삼성의 주장을 기각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2차 본안소송에서는 ▲통신상태가 나쁠 경우 중요한 데이터를 보호하는 기술과 ▲전송속도 관련 정보제공 기술 등을 다뤘다.
이번 소송은 삼성이 지난 해 4월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3건의 특허권 침해 소송 중 두 번째다. 이에 앞서 만하임법원은 지난 20일 삼성전자가 제소한 '데이터 전송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 소송에 대해서도 애플의 특허권 침해를 인정하지 않았다.
삼성이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패소함에 따라 오는 3월2일로 예정된 3차 본안 소송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3월 2일 재판은 ‘전송 오류 감소 위해 제어정보 10비트를 32비트 또는 30비트로 변환하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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