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정부가 올해 5천12개의 국가정보화사업을 진행하면서 총 3조6천15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 해에 비해 22% 증가한 규모다.
대통령 소속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는 30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올해 국가정보화 시행 계획을 확정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 50곳은 올해 기가 인터넷서비스 기반 구축,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전자정부, 해킹 및 바이러스 대응체계 고도화 등 677개 사업에 2조7천197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16개 시·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244곳은 'U-도시통합운영센터'와 통합재난종합상황실, 광역교통정보 등에 총 8천961억원을 투자해 4천335개 정보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제2기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개최된 첫 번째 회의. 2기 위원회는 이번 회의를 통해 IT 환경변화에 부합하는 새로운 IT 생태계를 조성하고 강화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특히 위원회는 ▲IT 거버넌스 재정립 ▲교육시스템 전환과 인력양성 ▲IT시장 활성화 및 R&D 개선 ▲법·제도 개선 ▲국가정보화 주요 정책의 점검 및 성공적 완수를 추진과제로 설정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각 부처에 산재한 IT정책의 효율적 조정 연계와 IT 현안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IT 유관부처간 차관급 협의체인 운영협의회를 위원회에 구성·운영키로 했다.
이 협의회에는 대통령실과 총리실,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국가정보원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정부부처 산하 IT 전문기관 9곳의 기관장들로 국가정보화전략자문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김황식 총리는 "IT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당장의 경제성장 뿐 아니라 미래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리 IT역량의 결집해 글로벌 IT경쟁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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