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지난해 11월 소재부품산업에서 오는 2020년 일본을 추월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은 지식경제부가 올해 관련 산업에 4천억원 이상을 지원한다.
지식경제부는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정책수요자 소통의 장(場)' 행사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소재부품정책 실행계획'을 내놨다.
이번 실행계획은 작년 확정한 '소재부품 미래비전 2020'을 구체화한 것으로, 미래사회 트랜드 변화에 대응하고, 소재부품 산업의 2단계 도약을 모색한다는 정부의 의지와 실천계획 등을 담고 있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10년간 첨단 고부가가치 소재부품 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글로벌 동반성장 연구개발비즈니스(R&BD) 사업,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중소중견 소재부품 전문기업들을 육성한다.
또 지경부는 소재부품산업에서 신규고용 창출 등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사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올해 전략적 핵심소재, 소프트웨어(SW) 융합형 부품 등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첨단 소재부품 기술개발, 중소·중견 소재부품 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4천190억원을 투입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소재부품기업 CEO, 유관기관 관계자, 마이스터고 재학생 100여명은 국내 소재부품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이날 행사에서 "우리의 소재부품산업이 선진국을 모방, 추격하는데는 성공했다"면서 "향후 세계 소재부품 시장을 우리가 선도하기 위해서는 선진국이 주도하고 있는 첨단소재와 SW융합형 부품 분야에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정부는 민간기업들의 도전적이고 과감한 R&D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중소·중견 소재부품 전문기업들을 육성해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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