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LG유플러스가 4세대(4G) LTE 데이터 용량을 기존보다 2배 이상 제공한다. 사실상 LTE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이용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LTE 스마트폰 요금제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상향 조정한다고 2일 발표했다.
LTE 가입자가 가장 많은 월 6만2천원(LTE62) 요금제 데이터 용량을 타사 대비 3기가바이트(GB)많은 6GB를 제공한다. 타사의 경우 62요금제에서 데이터를 3GB 가량 제공한다.
LTE34 요금제는 기존 500메가바이트(MB)에서 750MB로, LTE42는 1GB에서 1.5GB, LTE52는 1.5GB에서 2.5GB로 용량을 늘였다.
이용자가 가장 많이 선택하는 LTE 62는 4GB에서 6GB로 상향 조정한다.
LTE 72는 6GB에서 10GB, LTE 85는 8GB에서 14GB, LTE 100은 11GB에서 20GB, LTE 120은 13GB에서 24GB로 데이터 제공량이 크게 증가한다.
요금제에 따라 500MB에서 13GB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경쟁사 동종 요금제 대비 데이터를 최대 1GB와 음성통화도 최대 150분을 쓸 수 있게 구성했다.
LG유플러스는 LTE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통신사업자 최초로 LTE 전 요금제에 대해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LTE 72요금제에서 제공하는 10GB는 최신 인기드라마·영화·프로야구 등 HD급 동영상을 기존 9시간에서 15시간 정도 시청할 수 있을 정도 분량이다. 음악 다운로드도 1천700곡 이상 가능하다. 이용자 사용 패턴을 감안할 때 사실상 '무제한 요금제'에 가깝다.
LG유플러스는 2월말까지 LTE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데이터 추가 50% 제공 프로모션에도 용량을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기본 데이터 공제량 초과 사용에 따른 요금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LTE 62 요금제 이상 가입자에게 안심옵션(월 9천원)을 3월말까지 무료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LG유플러스 최순종 마케팅담당은 "이번 LTE 데이터 이용량 확대에 따라 LG유플러스 LTE 가입자는 고품질 프리미엄 서비스를 요금 부담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400만 이상의 LTE 가입자 유치를 위해 고객에 맞춘 경쟁력 있는 요금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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