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알카텔-루슨트가 제네시스 사업부문을 퍼미라 펀즈(Permira Funds)와 테크놀로지 크로스오버 벤처(Technology Crossover Ventures)에 매각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는 남겨둔 채 컨택센터 솔루션 사업부문인 제네시스만 분리 매각하는 조건으로 최종 계약가는 15억달러 규모.
제네시스는 알카텔-루슨트의 자회사로 독립 운영돼 오다 지난 2010년 1월 알카텔-루슨트와 통합됐지만, 이번 매각으로 다시 독립회사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알카텔-루슨트는 지난 해 10월19일 영국 사모펀드 회사인 퍼미라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으며, 이후 미국 외국투자위원회(CFIUS)와 프랑스 재경부를 비롯한 각국의 규제 승인 및 검토를 거쳐 계약을 최종 완료했다.
제네시스는 기업용 고객서비스 소프트웨어와 기업 컨택 센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2010년 약 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전 세계 1천800명의 제네시스 사업 부문의 직원들은 새 회사로 흡수될 예정이며, 경영진 및 기존 사업 구조는 그대로 유지된다.
한국 알카텔-루슨트 측은 "제네시스는 알카텔-루슨트의 자회사로 10년 정도 있다가 통합됐고 다시 분리된 경우라 큰 혼란은 없다"면서 "한국 고객들에게도 기존과 똑같은 서비스와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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