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되는 적자규모는 30억달러 수준. 4년연속 적자로 이같은 실적악화의 주범은 단연 TV로 꼽히고 있다. 소니의 TV 부문은 지난 2004년부터 8연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 소니의 2011년 회계연도 TV부문 적자 규모가 1천750억엔(2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같은기간 소니의 연간 적자규모 추정치는 2천200억엔(29억달러). 당초 예상치인 900억엔을 크게 웃도는 적자로 지난 2008년 이후 4년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소니측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소니 전문가들은 같은기간 TV부문 적자규모가 1천7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니의 TV 부문 적자규모는 2004년 이후 4천80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8연연속 적자를 이어가며 소니 수익구조를 악화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
소니 TV는 후발 경쟁업체였던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잇달아 1위와 2위자리를 내주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 "소니가 당면한 가장 최우선 과제는 TV사업의 턴어라운드"라고 지적했다.
이는 소니 신임 CEO인 카즈오 히라이 사장(사진)이 해결해야 할 첫 임무가 될 공산이 크다. 그는 앞서도 TV부문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
이날 로이터 등 외신들은 "소니의 신임 CEO가 대규모 적자와 TV사업 구조조정이라는 도전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소니는 앞서 지난 3분기1천590억엔(21억달러)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인 490억엔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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