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우리나라가 전 세계 195개국 중 7번째로 디도스(DDos) 등 사이버 공격을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카마이가 3일 발표한 2011년 3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및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총 공격 트래픽의 49%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관찰됐다. 특히 한국은 지난 해 3분기 동안 195개국에서 발생한 공격 트래픽 중 3.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공격 트래픽을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카마이 고객들로부터 발견된 디도스 공격은 3년 사이 2천%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관찰된 공격 트래픽의 근원지는 취약한 시스템이나 봇넷을 찾고 있어 시스템의 붕괴와 감염을 보호할 수 있는 견고한 네트워크 및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밖에 이번 분기 전 세계 평균 인터넷 접속 속도는 지난 분기 대비 4.5% 증가해 2.7Mbps를 기록했다. 한국의 평균 접속 속도는 16.7Mbps로 17%의 성장폭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접속속도를 나타내는 도시로는 우리나라의 대구, 대전,안양, 김천, 서울 순으로 나타났으며, 수원 또한 8위에 올라 총 6개의 한국 도시가 평균 접속 속도 상위 10개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전 세계 180개국의 에릭슨 고객과 1천개 이상의 2G, 3G 및 4G 네트워크를 통해 관찰한 모바일 트래픽 데이터 조사 결과, 2011년 3분기 9개 공급자로부터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받는 사용자가 아카마이 플랫폼 상에서 한 달 평균 1기가바이트(Gb) 이상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지난 분기 대비 18% 상승했으며, 작년 3분기 대비 두 배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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