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지난 해 퇴직연금 시장이 50조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퇴직연금 적립금이 49조9천168억원에 달해 전년 말보다 71.3%(20조7천696억원) 늘었다.
금융 권역별로 은행이 49.6%(24조3천억원)으로 가장 컸고 생명보험(25.6%), 증권(18.0%), 손해보험(7.8%)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이 75.2%였고 확정기여형 16.2%, 개인형IRA 7.3%, 기업형IRA 1.2% 등이었다. 상품은 원리금보장형이 92.4%로 압도적이고 실적배당형 5.4%, 기타 2.2%였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2005년 12월 제도 도입 당시 163억원에 그쳤던 금액이 2007년 말 3조원, 2008년 말 6조6천억원, 2009년 말 14조원, 2010년 말 29조원에 이어 작년 말 50조원에 육박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퇴직연금 도입 사업장은 13만9천151개사(도입률 9.2%)이며 가입자 수는 328만3천608명(가입률 36.0%)이다. 5인 이상 사업장의 도입률은 17.6%, 가입률은 39.2%이지만 4인 이하 사업장의 도입률은 4.5%, 가입률은 10.7%에 그쳤다.
금감원 복합금융감독국 황성관 팀장은 "올해 말에는 퇴직연금 적립금이 7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퇴직연금 시장이 최근 5년간 퇴직보험, 신탁 전환분에 의해 가파르게 성장했으나 올해부터는 계속 분담금에 의해 완만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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