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한국넷앱이 '클라우드와 빅데이터에 맞는 최적의 스토리지 시스템'을 기치로 국내 시장점유율 올리기에 나선다.시장 확대를 위한 주요 축은 유니파이드 전략과 적극적인 총판 발굴이다.
김백수 한국넷앱 대표는 8일 가진 2012년 전략 발표회에서 "클라우드 열풍과 사업에서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난해 전년 대비 4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올해에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에 집중하면서 스토리지 스케일 아웃 및 스케일 업을 통해 시장 확대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IDC에 따르면 한국넷앱은 국내 스토리지 시장에서 지난 해 3분기 기준 8.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3년 전만에도 3~4%대였던 시장 점유율이 두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성장세는 국내 시장에서 가상화와 클라우드가 화두가 되면서 이에 따른 스토리지 시스템 수요가 늘었기 때문. 한국넷앱은 지난 해 두산, 수자원공사, 한국전력 남부발전 등 다수의 데스크톱 가상화(VDI) 사업에 스토리지를 공급했으며, 게임온과 더존 등에도 시스템 가상화에 따른 스토리지 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시스코와 공동으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렉스팟(FlexPod)' 영업이 시장으로부터 환영을 받으면서 올해도 플렉스팟 부분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플렉스팟은 시스코의 서버와 넥서스 스위치에 넷앱의 FAS 스토리지를 결합한 제품으로 시트릭스 및 VM웨어의 가상화 솔루션을 얹은 통합형 가상화 및 클라우드 솔루션이다.
김백수 대표는 "지난 해 대형 그룹사들을 비롯한 메이저 고객사들에게 대규모의 스토리지를 공급하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뒀다"면서 "작년 11월에 새롭게 발표한 저사양급 스토리지 FAS2040, FAS2240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김백수 대표는 "작년은 한국에서 클라우드 시장이 형성되는 시기였기 때문에 올해는 클라우드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에는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가상화가 화두가 되면서 스토리지 분야에선 넷앱을 찾고 있어, 시장에서 메이저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고 자부한다"고 평가했다.
빅데이터 시장 공략과 관련해서도 그는 "E시리즈로 스토리지 시스템을 통해 분석력과 높은 대역폭, 넉넉한 빅데이터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라며 "넷앱의 빅데이터 공략법은 애널리틱스(Analytics), 밴드위스(Bandwidth), 콘텐츠(Contents)를 아우르는 ABC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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