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나에게 꼭 맞는 사람이 어딘가에 있는데 주변 친구들의 한정된 인맥에만 의존해 사람을 만나려고 하나요? 편견만 버리면 온라인을 통해 꼭 맞는 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소셜데이팅 서비스 '윙크투게더'의 조현일 대표는 이제 소개팅도 시대의 변화를 따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 대표는 "소셜커머스의 열풍에 이어 올해는 소셜 데이팅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며 "온라인으로 주식거래도 하고 옷도 사는 시대에 남녀의 만남은 온라인 혁명이 비켜간 몇 안 되는 미개척지"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9월 선보인 윙크투게더는 기존 온라인소개팅 서비스와 차별점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까지 온라인 소개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크지만 오프라인에서 콘서트나 파티 등을 함께 즐기면서 건전한 만남을 주선하는 것.
그는 "인터넷에서 사람을 만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조건만남, 퇴폐적인 사이트 등이 물의를 일으킨 바 있어 온라인 소개팅 분야가 발달하지 못했다"며 "윙크투게더는 고품격 문화를 접목해 다양한 공연을 정기적으로 열면서 건전한 만남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윙크투게더는 지금까지 '장기하와 얼굴들'로 유명한 붕가붕가레코드와 함께 세 번의 '윙투콘서트'를 열었고, 인디밴드 공연을 후원해오고 있다. 또한 할로윈, 크리스마스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독특한 파티를 열며 회원들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또한 조 대표는 서울대 이장호 심리학과 명예교수와 함께 심리기반의 매칭알고리즘을 도입한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였다.
매칭알고리즘이란 사용자가 입력한 프로필과 여러 키워드 및 연애심리 테스트 결과에 따른 다양한 변수를 적용해 컴퓨터가 가장 어울리는 상대를 찾아주는 시스템이다.
조 대표의 개인 이력도 눈길을 끈다. 그는 서울대를 거쳐 버클리음대, 뉴욕대를 나와 지금은 남서울대 멀티미디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카이스트 문화예술 대학원에서 소셜컴퓨팅을 공부하면서 소셜데이팅 사업에 뛰어든 것.
그의 나이는 35살. 적지 않은 나이지만 미혼인 조 대표는 짝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조 대표는 "아직 결혼을 못했으니 이런 서비스를 기획하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그는 "온라인 소개팅이 교제 알선이라는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해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20~30대 미혼 남녀 모두에게 각자에게 꼭 맞는 짝을 찾아주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윙크투게더는 2월9일부터 16일까지 소셜커머스 '위메이크프라이스'에서 이용권을 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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