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애플이 이번엔 울트라북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특허 공세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15일(현지시간) 맥북에어 디자인을 포함한 19개 특허를 취득했다고 매셔블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론상으론 애플이 미국 내에서 가볍고 얇은 노트북PC 생산업체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애플이 취득한 D654.072 특허권을 '전자기기를 위한 장식 디자인'을 다루고 있으며, 발명자 명단에 스티브 잡스 이름도 올라가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 특허권은 '맥북에어'를 직접 지칭하고 있진 않다. 하지만 그림만 보면 단번에 맥북에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전문 사이트인 9to5맥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특허권 취득 직전 대만 업체인 페가트론에 접근, 아우스의 젠북 생산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페가트론은 애플의 요구에 따라 3월부터 젠북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외신들은 페가트론을 상대로 한 애플의 조치가 울트라북 진영을 겨냥한 특허공세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앞으로 맥북에어와 유사한 디자인의 울트라북을 생산하는 업체들과 치열한 특허 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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