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이 이명박 대통령 취임 4주년이 되는 오는 25일을 앞두고 현 정권에 대해 '총체적 낙제점'이라고 대대적 공세를 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의 4년을 요약하면 서민은 절망에 빠졌고, 대한민국의 국격은 천길 수렁에 빠진 암흑의 4년"이라며 "국민이 피로 일군 민주주의와 인권은 30년 전으로 후퇴했고, 남북관계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1% 부자들만을 위한 경제 운용으로 99% 중산층과 서민의 삶이 추락해 계층과 지역, 산업간 양극화가 최악의 상태로 심화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22조원의 국민 혈세를 탕진하면서 4대강에 올인했고, 최악의 권력형 게이트를 양산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박영선 최고위원의 지적은 더욱 날카로웠다.
박 최고위원은 "지난 주에 독일 대통령이 '신뢰를 잃은 대통령은 자리를 떠나야 한다'며 사임했는데 사임 사유는 자신의 주택을 구입함에 있어 저금리로 이자를 받아 특혜 대출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이 기준대도라면 우리의 대통령은 탄핵 당했어도 여러 번, 사임했어도 여러 번 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남북정책 실패를 문제삼았다. 박 최고위원은 "군부 독재자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분단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이명박 대통령만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대통령으로 역사는 기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현재 북한은 전형적인 '통미봉남' 정책을 쓰고 있는데, 북미 대화에 이어 6자회담이 재개될 경우 우리 입장이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며 "이명박 정권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5.24 조치 해제와 식량 지원 재개, 금강산·개성관광 재개 등 실질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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