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열악한 근무환경 때문에 구설수에 올랐던 폭스콘이 결국 임금인상이란 당근을 내놨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은 19일(현지시간)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만드는 폭스콘이 근로자의 임금을 올리고 야간근무를 제한하는 등 근무환경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스콘은 근로자의 임금을 16~25%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폭스콘 근로자들은 매달 약 400달러 가량을 받게 됐다.
그 동안 애플은 폭스콘을 포함한 중국 내 공장의 노동자 인권문제로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직원들의 복지를 관리하지 않는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며 모욕적"이라며 미국 공정노동위원회(FLA)에 실태 조사를 의뢰했다.
현재 FLA는 중국 청두와 산전에 있는 폭스콘 공장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보고서는 다음 달 중 나올 예정이다.
근로자들의 연속되는 자살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폭스콘이 취한 조치는 자살 방지 그물망을 설치하고 더 많은 상담원을 두는 것 뿐이었다. 심지어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은 직원을 동물에 비유하며 “매일 100만명의 동물들을 관리하느라 골치가 아프다”고 말해 비난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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