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LG전자의 시네마 3D TV 관련 사업팀이 지난해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의 3D TV로 세계 TV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린 공을 사내에서 톡톡이 인정받았다.
혁신활동 우수사례로 시네마 3D TV 사업을 맡은 국내 태스크포스(TF)와 해외 TF가 모두 사내 혁신상을 수상하며 '복덩이' 대우를 받고 있는 것.
LG전자(대표 구본준)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사내 경영혁신활동을 공유하는 '수퍼 A TDR'(Super A Tear Down and Redesign)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업이익 기여도, 매출 성장률, 핵심과제 실행 등을 따져 탁월한 성과를 낸 우수팀 10팀을 선정해 시상했는데, 최고 혁신팀에 수여하는 '수퍼 A상'은 국내 3D TV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준 '한국 시네마 3D TV TDR'팀에게 돌아갔다.
또한 FPR 기술을 적용해 눈이 편하고 안경이 가벼운 시네마 3D TV의 자리매김에 기여한 '해외 시네마 3D TV TDR'팀은 우수상인 혁신상을 수상했다.
혁신상은 3D TV 외에도 ▲북미 최대용량 31 큐빅피트(cu.ft)를 구현해 전년 대비 약 145%의 매출 성장을 일군 '북미향 프렌치 도어(3도어) 냉장고 TDR'팀과 ▲ 차별화된 초고화질 트루HD IPS 디스플레이 탑재 등 최고 스펙으로 출시 100일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달성한 '옵티머스 LTE TDR'팀 등이 받았다.
또한 ▲냉장고 소비전력 관련 TDR팀 ▲LCD TV 원가 절감 관련 TDR팀 등 다섯 팀은 '스킬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구본준 부회장, 끊임없는 혁신활동 강조
한편, TDR은 기존의 모든 프로세스를 완전히 허물고 새롭게 다시 설계해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는 LG전자 고유의 혁신 활동이다.
전사 단위의 '수퍼 A TDR', 사업본부 단위의 TDR, 사업부 단위의 TDR 등으로 나눠 특정 과제 해결을 위한 관련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3개월~12개월간 상근 체제로 활동하게 된다. 지난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추진됐으며, 혁신활동을 가속화하자는 의미에서 지난해 부활됐다.
LG전자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수퍼 A TDR 성과 발표회를 열어 경영혁신활동 지식을 공유하는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사내 혁신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시상하는 이 자리에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과 배상호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김종식 최고운영책임자(COO), 이영하 경영지원부문장(사장), 안승권 최고기술책임자(CTO), 정도현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김기완 글로벌마케팅부문장(부사장) 등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혁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그 중심에는 실행력을 가속화하는 TDR 활동이 있다"며 "주력 제품에 대한 과제를 지금부터 준비해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하는 원년을 만들자"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TDR에는 파격적 보상을 약속하며 "구성원들이 TDR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높은 목표에 도전하는 문화를 만들고, 사업 책임자들은 상품 콘셉트 발굴부터 판매까지 강한 주인의식으로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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