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4주년 특별 기자회견을 연 22일, 민주통합당이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이명박 대통령을 한 데 묶어 심판론을 펼쳤다.
박 위원장에 대한 비판은 문성근(사진) 최고위원이 먼저 시작했다.
문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에서는 박근혜 위원장이나 이명박 대통령이나 줄푸세, 7·4·7 공약 등을 말했다"며 "그 결과는 지금 총체적 국정 파탄으로 이명박 대통령이나 박근혜 위원장이나 똑같은 책임자"라고 힐난했다.
문 최고위원은 이어 "2012년은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위원장에 대한 심판의 해"라며 "우선 박 대표는 이명박 정부 아래 쌓여온 온갖 적폐를 고치겠다는 의지를 국민에게 천명한 뒤, 장물로 표현되는 정수 장학회와 부산일보를 국민에게 환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최고위원도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위원장은 동반자"라며 "박 위원장은 지난 4년 동안 날치기된 법안 80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47개 법안에 동참해 찬성표를 던졌다"며 "대표적인 법안들이 재벌과 부자에 대한 감세법안으로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박정희 기념관을 둘러보는 박근혜 위원장의 모습을 보며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재산으로 호텔이나 빵집을 경영하는 재벌가 딸들과 무엇이 다른지 생각했다"며 "박 위원장이 요즘 한명숙 대표의 리더십을 공격하는데, 박 위원장은 누구의 딸에서 벗어나지 못한 리더십인 반면, 한 대표는 만인의 어머니와 같은 리더십"이라고 공격했다.
박지원 최고위원도 박근혜 위원장 비판에 동참했다. 박 최고위원은 "법사위에 박지원·박영선 '박 남매'가 있다면 새누리당에는 이명박-박근혜 남매가 있다"며 "99% 서민을 무시하고 1% 재벌을 위한 이명박·박근혜 남매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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