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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다이어트, 젊은층 '퇴행성 관절염'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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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불균형으로 관절에 영양소 공급 안 돼…격렬한 운동도 주의

[정기수기자] 일반적으로 50세 전후에 많이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이 최근 젊은 층에서도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빈번히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이 받는 충격을 흡수해 주는 연골이 닳아 뼈와 뼈끼리 부딪히게 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50세 전후로 발병하며 45세 이전에는 남성이, 55세 이후에는 여성환자가 많다.

하지만, 이 같은 증상이 체중감량인 다이어트와 무리한 운동 등이 원인이 돼 젊은 층에서도 쉽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탤런트 김모씨도 드라마 출연을 위한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왜 무리한 다이어트가 퇴행성 관절염을 불러올까?

무리한 다이어트는 기본적으로 공급하는 영양소 제공을 중단시켜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고, 관절에 영양소를 공급할 수 없어 관절을 약하게 만든다.

특히, 다이어트로 인해 남성보다는 여성이 퇴행성 관절염 질환에 앓을 확률이 좀 더 높다. 여성의 경우 근력이 약한 데다 운동 부족과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영양소 공급이 불균형해져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 뼈와 관절 기능이 급속히 떨어질 수도 있다.

또 다이어트는 근육의 크기를 줄어들게 할 뿐 아니라 가늘어지게 해 지지력 자체를 떨어지게 만든다. 이로 인해 관절이 쉽게 마모되고 파열될 수 있다.

게다가 무리한 달리기나 등산 등의 운동으로 인해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지면 무릎 관절의 완충 작용을 하는 '반월상연골판'이 망가지는 경우도 적지 않아 운동과 다이어트의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다.

◆퇴행성 관절염, 빠른 대처가 중요

퇴행성 관절염은 초기에 적절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으면 연골의 지속적 마모가 일어나고 무릎의 통증이 계속돼 관절이 붓고 다리가 'O'자로 휘어지는 등 기형이 유발될 수도 있다.

증상 초기에는 무릎이 뻣뻣하고 약간의 통증과 함께 열이 나지만, 쉬면 통증이 줄어든다. 하지만 오래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린 후에는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조인기 은평튼튼병원 원장은 "적당한 운동이나 다이어트는 관절을 강화시켜주고 부담을 줄여주지만 무리할 경우 관절부위가 빨갛게 변하고, 심하게 부을 수 있어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중단하고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관절염 통증은 주변 환경에 매우 민감한 만큼 세심한 주의와 함께 적절한 운동과 체중조절로 건강한 관절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젊은 사람이라도 무릎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검사를 통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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