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움직이는 지하철 안에서도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통신사가 지원해 놓았지만 출퇴근 길이나 조금 붐비는 객차내에선 와이파이가 느리고 끊겨 제대로 이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KT가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했다.
KT(대표 이석채)는 4월까지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 전 노선 전동차에 구축되어 있는 이동 와이파이 장비를 체감 평균 속도가 최대 5배 빠른 '프리미엄 퍼블릭에그'로 교체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전에는 와이파이 AP 하나에 30명 정도만 수용할 수 있어서, 지하철 한 객차내에 100명이 넘는 인원이 끼어 타는 출퇴근 시간이면 사실상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이번에 KT가 교체 구축하는 프리미엄 퍼블릭에그는 최대 접속자가 80명까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접속 인원이 늘어난다는 것은 하나의 와이파이 AP가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용량이 그만큼 증가한다는 의미로, 이용자 입장에서는 체감 속도가 보다 빨라질 수 있다.
KT 측은 "와이파이 체감 평균 속도가 최대 5배까지 빨라질 것"이라면서 "스마트폰 고객들이 프리미엄 퍼블릭에그를 통해 무료이면서 무제한의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즐길 수 있고, 특히 출퇴근 혼잡 시간에도 전동차에서 안정적인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KT는 서울 및 수도권에 이어 3월말까지 부산 지하철 1~3호선 전동차에 4G 와이브로를 이용한 이동 와이파이 프리미엄 퍼블릭에그를 구축한다.
KT 오성목 무선네트워크본부장은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서울 수도권 지하철 와이파이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부산 지하철 전 노선에도 4G 와이브로를 이용한 이동 와이파이를 구축하게 됐다"며 "KT의 가장 큰 강점인 3W 네트워크를 통해 스마트폰 고객들의 편의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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