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죽어가던 마이스페이스를 살려냈던 페이스북이 이번엔 죽음 직전까지 몰렸던 뉴스 사이트 디그를 수렁에서 건져냈다.
지난 1월 디그의 페이지뷰가 35% 증가했다고 벤처비트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디그는 지난 2010년 10월 이후 최대 트래픽을 기록하게 됐다고 벤처비트가 전했다.
디그는 한 때 뉴스 수집 전문 사이트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던 사이트. 하지만 레딧 등 새로운 뉴스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영향력을 잃어갔다. 여기에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SNS) 역시 디그의 몰락에 일조했다.
급속하게 쇠퇴하던 디그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것은 자신의 목줄을 조였던 페이스북 덕분이었다.
디그가 지난 해 12월 디그 소셜 리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 뒤 페이스북을 통해 들어오는 트래픽이 67%나 늘어난 것. 디그 소셜 리더 애플리케이션은 디그에 올라와 있는 콘텐츠를 페이스북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전 세계 이용자 수 8억5천만 명을 넘어선 페이스북은 관련 사이트들에 연이어 '트래픽 폭탄'을 선사해주고 있다. 최근 마이스페이스가 페이스북과 연계한 음악 서비스를 통해 톡톡히 재미를 봤으며, 야후 역시 지난 해 소셜 리더를 선보인 이후 이용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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