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롯데주류)은 오는 3월1일부터 카르멘, 산타리타, 산타 캐롤리나 등 주요 칠레산 와인 70개 제품의 공급가격을 평균 10% 인하한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주류는 올해부터 수입업체가 와인을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주세법이 개정되고, 관세폐지 이전 제품들의 재고가 어느 정도 조정되는 등 와인 판매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칠레산 와인의 가격인하 요인이 생겨 공급가격을 인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인하로 인해 카르멘 그란 리세르바, 산타리타 120, 산타 캐롤리나 리세르바 등 롯데주류에서 수입하는 주요 칠레 와인 브랜드 제품들의 가격이 약 5~15% 정도 가격이 낮아진다.
따라서 카르멘 톨텐 까베르네 소비뇽의 경우 가격이 최대 15% 정도 인하돼, 현재 백화점에서 2만5천원에 판매되는 가격이 2만1천원 정도로 내려갈 전망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가격이 낮아짐에 따라 칠레와인의 저변 확대가 예상돼 총 수요가 늘어나고 따라서 침체된 와인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체결된 한-EU FTA, 앞으로 발효될 한-미 FTA 등을 고려해 당장은 아니지만 여러 여건들을 감안하면 유럽산과 미국산 와인의 가격인하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롯데주류는 국내 최장수 와인 브랜드 마주앙을 비롯해 카르멘(칠레), 산타 캐롤리나(칠레), 반피(이탈리아), 옐로 테일(호주), 펜폴즈(호주), 켄우드(미국) 등의 와인을 수입·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롯데아사히주류의 와인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매출 500억원 규모의 대형 와인회사로 새롭게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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