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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했던 LED 경기, 올해는 살아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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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및 조명 수요 반등 기미 보이고 있어

[김지연기자] 지난해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던 LED 시장의 경기가 올해는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저가 LED TV와 LED 조명 수요가 살아나는 등 지난해 경기 침체로 저조했던 수요가 반등하는 분위기이고, 관련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으로 극심했던 초과 공급 현상이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LCD TV 시장에서 LED TV의 비중은 70%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1천달러 이상의 LCD TV 시장에서는 90% 이상이 LED TV이며, 1천달러 미만의 LCD TV 시장에서도 차츰 가격 경쟁력이 개선된 LED TV가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TV 시장 못지 않게 조명 시장도 LG이노텍을 비롯한 주요 LED 관련 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올해부터는 세계 각 국이 LED 조명으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서두를 전망이어서 공공 조명 및 상업용 조명 시장 중심으로 수요가 꽃필 것이 예상된다.

실제로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정부가 백열등 수입 및 판매를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대신 2015년까지 중국 도심의 길거리 가로등 조명을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향후 3~4년간 엄청난 규모의 LED 조명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알제리의 에너지 전문기업 플래시그룹과 손잡고 알제리의 LED 조명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서울반도체도 이정훈 사장이 국제 LED 관련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등 해외 수요처 발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경기가 아직 회복 국면에 있다고 할 수 없지만, 수요나 공급 측면에서 모두 하반기 쯤이면 LED 경기가 시장 저점을 찍고 반등할 수 있는 징후가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긍정적인 징후는 연말쯤 LED 업체들의 실적이 호전되는 데에도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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