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구글의 정보통합관리 정책이 1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구글의 새로운 개인정보 통합관리제도는 검색을 비롯해 유튜브, G메일, 구글 맵스부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까지 각종 서비스 이용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것. 이렇게 될 경우 이용자들의 각종 사생활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우려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들은 구글 측에 새로운 정책 시행 보류를 요청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방송통신위원회는 개인정보보호방침이 국내 법 규정에 미흡하다고 개선을 권고한 상태. 프랑스 정부 역시 유럽연합(EU) 정보보호규정을 위반할 수 있다면서 구글 측에 시행보류를 요청했다. 미국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구글 측은 요지부동이다. 이전에 비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는 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각국 정부의 우려 표명에도 불구하고 예고된대로 정보통합관리 정책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CNN은 29일(현지시간) 구글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정책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했다. 대부분의 구글의 각종 기능을 이용해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는 것들이다.
◆구글 기본 기능 이용만으로도 정보 보호 가능
가장 먼저 권고하는 것은 역시 '로그인'을 하지 않는 방법이다. 검색, 유튜브 등을 이용할 땐 굳이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된다. 로그인 하지 않을 경우엔 구글이 서비스 이용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물론 지메일이나 구글 플러스를 이용할 때마다 별도로 로그인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검색 기록을 삭제하는 것 역시 활용할만한 방법이다. 이것 역시 간단하다. 구글 계정에 로그인한 뒤 www.google.com/history에서 모든 '웹 기록 삭제(remove all Web history)'를 누르면 된다.
유튜브에서도 동영상 열람 기록을 삭제할 수 있다. 역시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한 뒤 유튜브 페이지에 있는 이용자 이름에서 '동영상 관리자'를 선택한다. 그런 다음 '최근 본 동영상'을 모두 지우면 된다.
그렇게 한 다음 '최근 본 동영상 일시 중지'를 클릭하면 동영상 열람 기록을 더이상 저장하지 않게 된다.
크롬 브라우저 이용자들 역시 개인정보 추적을 못하도록 할 수 있다. 우선 크롬 브라우저 주소창 오른쪽에 있는 '스패너' 모양 버튼을 누른다. 그런 다음 도구--> 인터넷 사용자 정보 삭제를 차례로 누르면 된다.
지메일 채팅을 할 때는 '채팅 내용 저장 안함'을 누르면 된다. 이렇게 설정하고 난 뒤에 채팅을 하게 되면 내용들이 저장되지 않는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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