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우리나라가 2012년 UN 전자정부 평가에서 2010년에 이어 2회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다.
행정안전부는 UN이 2012년 2월28일(현지시각) 발표한 2012년 전자정부 평가 결과, 우리나라가 전자정부 발전지수, 온라인 참여지수 부분에서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종합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UN 전자정부 평가는 국가간 전자정부 발전 수준 비교를 통한 글로벌 전자정부 협력 촉진과 국가경쟁력 강화 유도를 위해 2003년부터 UN 회원국 190여개국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 이 평가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전자정부 발전지수'에서는 우리나라가 1위, 네덜란드가 2위, 영국이 3위, 덴마크가 4위, 프랑스가 6위, 스웨덴이 7위를 차지했으며, 2010년 2위였던 미국은 5위로 하락했다.
'온라인 참여지수'에서는 우리나라와 네덜란드가 공동 1위, 싱가폴과 카자흐스탄이 공동 2위, 미국과 영국이 공동 3위, 이스라엘이 4위를 차지했으며, 2010년 3위였던 스페인은 14위로 하락했다.
이번 평가결과는 정부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전자정부(Smart Gov) 전략'과 그동안의 지속적인 투자가 객관적 지표로 반영된 것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정부는 지난 2008년 12월 대통령 주재 '국가정보화 비전 선포식'을 통해 기존 공급자 중심의 정보화 정책방향을 활용·소통·융합 중심으로 전환했고, 기존 추진 체계를 민·관 합동의 대통령 소속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로 격상하는 등 전자정부 추진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다.
또한 2010년 평가결과 1위에 안주하지 않고 2011년 1월 전 세계를 선도할 '스마트 전자정부(Smart Gov) 전략(2011∼2015)'을 수립하고 현재 이를 이행하고 있다.
스마트 전자정부 전략의 일환으로 정부는 생활불편 민원신고 서비스, SOS 국민안심 서비스 등 모바일 기기의 특성을 활용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적극 발굴·도입했고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해 정부의 정책 정보 제공과 쌍방향 대국민 소통 채널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출생·취업·이사·사망 등 국민의 생애 주기별 주요 민원을 해당기관에 일일이 방문할 필요 없이 온라인으로 한 번만 신청하면, 논스탑(Non-Stop)으로 처리해 주는 생활민원 일괄서비스(22종)를 제공하는 등 각종 정보와 서비스가 막힘 이 흐르는 '융합 정부' 실현에도 매진하고 있다.
UN은 이번 평가에서 온라인 서비스 수준을 1~4단계로 구분했는데, 우리나라는 최고 단계인 4단계를 87% 달성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정부는 정보화가 진전될수록 대두되는 정보 격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각종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정보화마을, 장애인 보조기기 보급 및 중계서비스, 다문화가정 IT 방문교육과 화상상봉 등의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수상은 대한민국의 전자정부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된 경사"라며 "이를 계기로 2012년 전자정부 수출 3억달러 달성은 물론 향후 5년간 약 25억 달러의 수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맹 장관은 "국내외 홍보를 통해 정보화에 대한 범국가적 관심을 유도하고 정보화 국제협력을 더욱 강화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 할 것"이라며 "전자정부 선도국 위상에 걸맞게 국제사회 공헌활동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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