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올 들어 작년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산정방식 변경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통계청은 2일 '2012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통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동월보다 3.1% 오르고 전월보다는 0.4%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지난 2010년 12월 3.0% 이후 가장 낮았으며, 최근 물가상승률은 작년 10월 3.6%에서 11, 12월 각각 4.2% 올랐으나 지난 1월 3.4%로 다시 3%대에 진입했다.
2월 농산물과 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5%, 같은 기간 식료품과 에너지제외지수는 0.5%, 2.6% 각각 뛰었다.
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이 기간 0.5%, 2.8%, 신선식품지수는 3.6%, 0.4% 각각 상승했다.
2월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로는 0.2% 하락한 반면, 전년동월대비 0.3%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공업제품은 석유제품 상승으로 0.8%, 4.7%, 전기·수도·가스는 0.3%, 5.8% 각각 상승했다.
2월 서비스는 이 기간 0.3%, 2.5% 각각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작년 2월보다 2.6%, 전월보다 0.5% 각각 상승했다.
한편, 정부는 작년 11월 말 소비자물가 산정 지수를 종전 농산물·석유류제외 방식 이외에 그동안 국제기구에 제공했던 OECD 방식(식료품·에너지 제외)을 추가했다.
OECD 방식은 농산물과 석유류 외에도 축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전기료, 지역난방비 등의 품목이 추가로 제외돼 제외 품목수는 144개, 가중치 제외비중은 23.2%로 물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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