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기술보증기금이 올해 보증 공급을 전년보다 9천억원 늘린 16조8천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2일 밝혔다.
기보는 이날 발표한 '2012년 업무계획'에서 "유럽발 금융위기 등으로 인한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보증 공급을 확대한다"면서 "경제상황이 악화되면 5% 범위내에서 공급계획을 상향해 최대 17조8천억원까지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기보는 올해 일자리 창출 및 창업 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창업기업에 신규 보증의 50%를 배분 ▲ 청년창업 특례보증 규모를 지난해 917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상향 조정 ▲ 중점 육성 창업분야는 '맞춤형 창업성장 프로그램'을 적용, 1조6천억원 지원 등의 방안을 시행한다.
첨단융합, 고부가서비스 등 신성장동력산업 분야 보증 공급도 전년도 3조4천억원에서 3조8천억원으로 확대하고, 신성장산업의 자금조달원 다양화를 위해 유동화 회사보증 2천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지원을 위한 상생보증 활성화를 위해 ▲상생보증프로그램 개선방안 강구 ▲무이자예치방식의 상생보증 상품 활성화 등을 모색하며, 비수도권 소재 기업에 대한 신규보증 지원 비중을 전년도 48.9%에서 51%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기술신용보증기금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기보는 기술우수 중소기업에 대해 기본 재산과 이월이익금 합계액의 10% 범위 이내에서 보증연계투자도 재개(再開)한다.
기보는 기술평가 시스템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산업과 기술동향에 맞춘 평가모형 개발에도 힘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술 개발에서 제품 양산에 이르는 과정의 소요자금을 일괄 한도약정해 단계별로 지원하는 'R&D 프로젝트보증'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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