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와콤이 새로운 펜 태블릿을 출시했다. 펜 태블릿은 컴퓨터에 그림을 그리는 등 그래픽 작업을 할 때 사용하는 입력기기를 말한다.
와콤의 정밀한 펜 입력 기술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슬레이트7 등의 제품에 채용돼 화제가 된 바 있다. iOS에서는 뱀부 페이퍼라는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돼 있다.
6일 한국와콤(대표 서석건)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새로운 펜 태블릿 '인튜어스5'를 선보였다.
새로운 '인튜어스5'는 펜과 멀티터치 모두를 지원하는 'PTH-450/650/850' 모델과 펜만 지원하는 'PTK-450/650' 모델 등 모두 5종이다.
한국와콤 마케팅팀 성상희 차장은 "인튜어스5는 편안함과 정밀함, 생산성을 추구하는 제품"이라며 "프로 사용자들에게 보다 나은 창작활동을 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콤 펜 기술 외 새로운 멀티터치 기술도 탑재
와콤 펜 태블릿의 시장 타깃은 '크리에이티브 프로'들이다. 사진작가, 디자이너, 아티스트, 애니메이션 및 웹 만화가, 그래픽 디자인, 특수효과, 웹 광고, 패션, 건축 디자인 등의 분야 종사자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와콤의 펜 압력 기술과 펜 기울기 감지 기능을 결합한 '인튜어스5'는 직관적인 멀티터치와 '익스프레스 뷰' 디스플레이 기능, 무선 기능 등을 통해 안정감 있는 작업 환경을 확보해 준다.
인튜어스 그립 펜은 2,048 단계의 압력 감지 레벨과 60도 펜 기울기 기능을 갖췄다. 이는 다양한 저작 소프트웨어들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도 있다. 그립 펜 위쪽에는 지우개와 단축기를 지정할 수 있는 사이드 버튼이 장착돼 있다.
신제품에는 펜 입력 기능 외에 새로운 멀티터치 기능이 추가됐다. 사용자들은 멀티터치를 통해 화면 확대 및 스크롤, 이미지 자료 회전 등의 조작을 할 수 있다.
또한 윈도PC나 맥은 물론 어도비 포토샵 등 특정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보다 편리한 사용자 설정을 돕는다. 예컨대 특별한 명령어와 키보드 단축기를 멀티터치 제스처로 설정해 사용할 수 있다. 총 16개까지 제스처를 정해놓을 수 있다.
인튜어스5에는 6~8개의 사용자 설정 익스프레스 키와 터치링도 탑재됐다. 익스프레스키에는 자신이 자주 쓰는 단축키를 입력해 두고 손가락으로 눌러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 터치링을 통해서는 4가지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
익스프레스키는 새로운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 기능으로 구현된 '익스프레스 뷰'를 탑재했다. 실제 익스프레스키 쪽으로 손가락을 가져가면 컴퓨터 스크린에 단축키 모양의 아이콘이 나타나 단축키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성 차장은 "익스프레스 뷰 기능은 사용자가 자신의 작업물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작업 과정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작업 흐름과 생산성은 높이고 컴퓨터 키보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별도 판매되는 무선 액세서리 키트도 사용 가능하다. 이 키트는 인튜어스5 모든 모델 및 뱀부 3세대 모델과 호환이 가능하다. 이 키트는 한번 충전시 6시간에서 최대 19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서석건 한국와콤 대표는 "인류 최고 발명품인 종이 수요가 줄고 있고 앞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자펜을 사용한 태블릿은 현재 게임, 의료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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