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한국은 이번에도 '아이패드 1차 출시국'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애플이 7일(현지시간) 오전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뉴 아이패드' 1 ·2차 명단을 발표했으나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애플은 아이패드 새 모델인 '뉴 아이패드'가 16일부터 미국 등에서 공식 판매된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이 1차출시국에 포함됐지만 한국은 2차 명단에도 들어있지 않다.
2차 출시일은 이달 23일이다. 이날 애플이 발표한 2차 출시국으로는 오스트리아, 스페인, 벨기에, 스웨덴,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들 대부분과 마카오, 멕시코 등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 '뉴 아이패드' 언제 출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이패드 첫모델의 경우 글로벌 첫출시와 국내 출시의 간격이 6개월가량 소요됐다. 하지만 아이패드2는 이를 한달가량으로 크게 단축한 바 있다.
한국 시장이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고 애플 제품 수요가 점점 높아져 애플의 우선순위에 포함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이패드가 국내에 처음 나온 후 1년이 조금 넘게 지났지만 아이패드 누적판매량은 100만대에 그쳤다. 이는 6천만대가 넘는 전세계 판매량의 2.5%에 불과한 양이다.
국내 태블릿PC 시장의 70~80%가 아이패드 한국 태블릿PC 시장 규모 자체가 워낙 작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011년 국내 태블릿PC 판매량은 160만대 수준으로 전세계의 2.5%에 불과하다.
한국의 저조한 수요는 애플이 '뉴 아이패드' 우선순위 출시국에 포함하지 않은 주요 이유로 풀이된다.
하지만 '뉴 아이패드' 국내 출시가 많이 늦춰지진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애플의 가장 큰 라이벌 삼성전자의 본국인만큼 국내 시장을 선점을 염두에 둘 것이란 분석이다.
로아컨설팅 김진영 사장은 "작년에도 갤럭시탭10.1이 아이패드2보다 늦게나와 선점하지 못하고 먼저 나온 아이패드2가 시장을 휩쓸었다"며 "선점을 위해 두 회사는 서로의 출시일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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