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기자] 회사 설립이후 최대 매출을 달성해 전직원에게 '통 큰 포상'을 제공하는 국내 소프트웨어(SW)기업들이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해 매출 573억 원을 기록한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와 수주금액 1천억 원을 돌파한 안랩(대표 김홍선)이 그 주인공이다.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와 안랩은 각각 전직원 사이판행 워크숍 마련과 이례적 규모의 성과급 지급 등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올해 또 한 번의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겠다는 계획이다.
◆ 사상 최대 실적 경신한 한컴, 전직원 사이판행 비행기 탄다
한컴은 지난해 매출 573억 원, 영업이익 214억 원, 법인세차감전순이익 151억 원을 기록하며, 회사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를 기념해 한컴은 300여 임직원이 함께 사이판으로 해외 워크숍을 떠난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한 해 동안의 성과를 자축하고 최대 실적 경신 의지를 다지고자 마련된 자리다.
8일부터 3박 5일간 사이판 현지에서 진행되는 워크숍은 ▲2011년 사업 성과를 축하하는 공식행사 ▲우수직원 시상 ▲전 임직원 단합 프로그램 등 직원들의 사기를 충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고 한컴 측은 밝혔다.
이번 워크숍으로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직원들과 함께 올 한해 역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내겠다는 게 한컴의 각오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지난해 한컴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눈부신 성장을 거둔 것은, 모두 한컴 직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해 준 덕분"이라며 "회사 성장에 기여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소프트웨어 개발의 핵심인 창의성을 기를 수 있도록 이번 워크숍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한컴이 2012년 글로벌 오피스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포부를 다질 것으로 그는 기대하고 있다.
◆ 1천억 수주 금액 달성한 안랩 "'200% 성과급' 약속 지켰다"
안랩은 2011년 수주액 기준 1천18억 원을 달성함으로써 수주액 1천억 원을 돌파한 첫 국내 보안·패키지 SW 업체가 됐다.
안랩은 지난해 초 사업계획을 수립할 당시, 수주액 1천억 원을 넘길 경우 700여 전직원에게 월급여의 200%를 성과급으로 제공한다는 약속을 했고, 올해 초 이를 이행했다.
이례적인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함으로써, 업계에서 처음으로 1천억 수주액을 돌파했다는 성취감과 자부심을 전직원이 공유할 수 있었다는 게 안랩 측 설명이다.
김홍선 안랩 대표는 "회사의 성장을 함께 일궈나가는 과정에서 성과급은 중요한 동기부여 요소"라며 "올해도 안랩은 30%안팎의 성장을 목표로 성과급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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