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기자] 기초과학연구원(원장 오세정)이 지난 10일 오후 10시 연구단 선정평가위원회(위원장 피터 풀데)를 열고 연구단장 후보자 11명을 2012년도1차 평가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선정된 후보자들은 4월말 공개 심포지움 등 심층평가 과정을 거쳐, 5월 중 최종 임명될 예정이다.
1차 평가에는 지난달 29일까지 총 101명의 신청자가 접수했으며 기초과학연구원은 지난 2월 중순 국내외 분야별 최고 수준의 석학 16명(해외 9명)으로 선정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세부 평가기준을 수립하고 후보자의 수월성 등을 검토했다.
기초과학연구원 측은 "이번에 선정되는 1차 연구단장 후보들이 향후 연구단장 선정에 있어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는 만큼 선정평가위원회가 분야별 안배, 지역적 고려 등을 배제하고 철저한 수월성 원칙에 입각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선정과정에선 후보자가 그동안 수행한 연구성과의 우수성과 해당 연구분야의 기여도가 중점적으로 고려됐다. 연구계획에선 신청자가 제안한 연구 주제가 '장기 대형 기초과학연구'에 해당되는 지를 판단한 뒤, 독창성 등을 검토했다.
1차 연구단장 후보자는 ▲(국외연구자) 패트릭 다이아몬드, 서동철, 정상욱, 오용근 등 4명과 ▲(국내연구자) 김은준, 신희섭, 김기문, 유룡, 노태원, 현택환, 김빛내리 등 7명이다.
연구단장 후보자들은 생명 4명, 화학 3명, 물리 3명, 수학 1명이며 지원 유형은 기초과학연구원 2명, 캠퍼스 6명, 외부 3명이다.
3월 중 기초과학연구원은 11명 후보자별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4월 말 국내 기초과학 관련 학회의 학술대회 등과 연계한 공개 심포지엄과 평가위원간 비공개 토론을 통해 선정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 임명자는 5월 초 과학자문위원회의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원장과 신청자간 연구조건 협상을 거쳐 5월 중에 결정될 예정이다.
기초과학연구원은 2012년 예산으로 1천600억원을 확보했으며, 연내 최대 25개의 연구단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연구원 측은 "이번 평가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신청자들도 연구단장 후보 풀에 2년간 포함되며, 올해 추가 연구단장 선정 시 평가대상에 포함되고 수시로 신청서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고 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