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인기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패널인 김용민 교수가 구속된 정봉주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갑 지역에 전략 공천됐다.
김 교수는 13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 "4월에 국민도, 야권도, 노원구도 꼭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2012년을 꼭 승리하겠다. MB정권을 반드시 끝장내겠다"고 말했다.
한명숙 대표도 "나꼼수의 PD이면서 진행자를 하고 있는 시사평론가로 1천만 명 이상의 시민을 매주 만나면서 대한민국 이슈를 가지고 흔들고 있다"며 "정치계에 입문해서 김용민 교수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환영했다.
김용민 교수의 노원갑 공천은 '나는 꼼수다'를 비롯한 팟캐스트의 힘이 오프라인으로 표출된 대표적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나꼼수'는 그동안 팟캐스트를 통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정치적 변곡점이 된 10.26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나꼼수'를 통해 제기되고 이슈화된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문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의 부친 감사 제외 청탁 의혹, 1억원 피부과 문제 등은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고, 작년 서울시장 선건에서 야권이 승리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번 김 교수의 전략공천은 같은 '나꼼수' 멤버인 정봉주 전 의원의 지역구를 승계했다는 세습 논란과 '준비되지 않은 후보'라는 지적 속에서 이뤄졌다.
한명숙 대표는 "김용민 교수는 젊은 층과 3040 세대를 아우르고 SNS로 소통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라며 "새로운 소통 수단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천은 향후 '나꼼수' 등의 팟캐스트가 총·대선 과정에서 갖는 힘을 고려했다는 분석이어서 향후 SNS와 팟캐스트 등 뉴미디어가 갖는 영향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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