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연료전지를 이용한 데이터센터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연료전지 제조사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연료전지 방식의 데이터센터용 전력공급장치를 선보였다고 기가옴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에너지는 최근 애플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건설중인 데이터센터에 연료전지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료전지는 화학반응을 이용해 열과 전기를 생산한다. 블룸에너지는 에탄올, 메탄, 천연가스, 바이오 디젤 등 거의 모든 연료를 전력으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블룸에너지는 이 기술을 이용해 연료전지의 제조원가와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재생가능한 연료를 이용해 환경파괴를 최소화 할 수 있어 청정에너지로 평가를 받고 있다.
블룸 연료전지는 모래를 주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CD케이스 정도 크기의 산화지르코늄 박판을 적층해서 만들었으며, 각층에서는 약 25와트의 전력을 생산한다.
블룸에너지는 3천 달러 블룸박스 전력공급장치만 있으면 한 가정에서 쓰는 전력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블룸에너지는 이번에 에너지 효율성을 한 단계 높여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MCS(Mission Critical Systems)'를 발표한 것. 블룸에너지는 AT&T를 비롯해 NTT 아메리카 데이터센터에 연료전지를 공급한 바 있다.
연료전지는 데이터센터의 기본적인 전력공급을 담당하거나 백업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발전소 전력공급가격이 상승하면서 연료전지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일부 소규모 데이터센터는 연료전지로 모든 전력 공급을 처리하려고 한다.
애플은 노스캐롤라이나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100메가와트 중 5메가와트를 연료전지로 충당할 계획이다.
블룸에너지는 데이터센터용 전력공급장치 출시를 계기로 데이터센터 등 대용량 전력수요를 필요로 하는 산업시설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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