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6개월 동안 디지털 기기를 로그아웃했던 어느 작가의 책이 화제를 모으는 시대다. 그만큼 모바일 인터넷 기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다.
하지만 남 부럽잖은 재력과 두뇌에도 불구하고 컴퓨터와 인터넷, 그리고 모바일 기기를 정중하게 '거절'하는 사람들이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14일(현지시간) '하이테크를 싫어하는 유명인사'란 기사를 통해 디지털 세상 속에서 아날로그 삶을 고수하는 8명을 소개했다.
샤넬 수석 디자이너로 유명한 칼 라거펠드. 그에게 컴퓨터는 단지 '아름다운 장식물'일 따름이다. 휴대폰은 아예 쓰질 않는다. 이유는? "다른 사람과 취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 '피플'지가 선정한 최고 섹시한 남성으로 뽑힌 영화 배우 조지 클루니. 그는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굉장히 싫어한다. 지난 2009년 토론토 영화제 당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페이스북을 운영하느니 차라리 생방송으로 항문검사를 하겠다"는 독설을 늘어놨다.
CBS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에서 날카로운 논평을 선보였던 앤디 루니는 생전에 전자책, 휴대폰 등을 포함한 모든 컴퓨팅 기기들을 혐오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그는 컴퓨터를 쓸 때마다 빌 게이츠를 굉장히 비난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전했다. 이유는? 매년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야만 하는 게 너무나 성가시기 때문이었다. 루니는 지난 해 9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 외에도 러시아 재벌 기업인 미하일 프로호로프, 헐리우드 영화배우 위노나 라이더, 마이클 잭슨에 맞먹는 천재 뮤지션 프린스, 유명한 SF 작가인 레이 브래드베리, 그리고 문학평론가 하롤드 블룸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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