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WB와 '개도국 프로젝트 공동개발 워크샵' 개최

[정수남기자] 지식경제부가 22,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호텔에서 세계은행(WB., World Bank)과 '개도국 프로젝트 공동개발 워크샵'을 갖는다.

이번 행사는 국내기업이 개별적으로 접촉하기 어려운 세계은행 관계자를 초청해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세계은행으로부터 금융조달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은행에서는 에너지담당이사(국장급)를 수석대표로 에너지·도로·프로젝트 금융전문가 15명이, 우리 측에서는 삼성물산·한국전력·산업은행 등 37개社 120여명이 각각 참석했다.

워크샵 첫날에는 세계은행이 자사의 금융서비스를 소개하고, 둘째날에는 세계은행과 국내 기업 25개社가 일대일 금융 상담을 각각 진행한다.

문재도 지경부 산업자원협력실장은 이날 행사에서 "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WB가 우리 기업에 투자, 융자를 할 경우 프로젝트에 대한 대외 신인도가 향상돼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용이해지는 효과가 있다"면서 "앞으로 지경부는 업계수요를 반영해 하반기 중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등과도 협력기회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차 세계대전후 설립된 세계은행은 개도국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 투자, 보증 등을 통해 개도국 투자 촉진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50여년 간 경제개발과정에서 세계은행으로부터 농업·중소기업·수송·교육 분야 133개 프로젝트에서 150억달러 규모의 직간접적 금융지원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