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친구를 사칭한 금전 사기 사건이 발생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5일 장모 씨는 친구가 카카오톡을 통해 600만원을 빌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내자 돈을 송금했다. 이후 카카오톡을 확인하니 친구의 이름과 사진이 모르는 사람으로 바뀌었고 상대는 돈을 인출한 후 달아났다.
경찰은 카카오톡 서버가 해킹당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 역시 "단순한 사칭 사기 사건일 뿐 피싱도 해킹도 아니다"라며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카카오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 관계는 추후 수사 결과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이번 사건은 현재 잘 못 알고 있는 것처럼 기술적인 해킹이나 피싱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프로필 사진과 이름을 사칭한 단순한 사기사건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은 양쪽이 전화번호가 있는 경우 서로의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지만 한쪽만 전화번호가 있는 경우는 전화번호가 보이지 않는다.
이번 사건은 범인의 전화번호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프로필과 닉네임을 사칭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 측은 "피싱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하여 타인을 사칭한 경우이며 이번 사건의 경우는 사진과 이름을 사칭한 사건으로 피싱과 다른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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