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남미시장 '1등 신화' 이어간다

[박웅서기자] 삼성전자(대표 최지성)가 올해 중남미 주요 국가에서 TV와 PC 등의 프리미엄 마케팅 강화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등 중남미 주요 4개국에서 평판 TV 28.7%, LCD TV 28.2%, LED TV 32.5% 등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중남미 TV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브라질의 경우 평판 TV 28.5%, LCD 27.8%, LED TV 31.5%를 차지하며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이미 유럽, 북미 등 선진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이미지를 확실하게 굳힌 7080 캠페인을 중남미 시장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중남미 TV 시장 공략을 위해 삼성전자는 현지 유통 거래선들과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소비자 점접도 늘린다. 올해 스마트TV의 핵심인 '스마트 인터렉션'과 '스마트 콘텐츠' 등 다양한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스마트TV 체험존'을 작년 대비 2배 이상 확충한다.

중남미 전역에 설치되는 '스마트 TV 체험존'은 고객들에게 스마트TV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전자제품 매장에 고객이 찾아오게 하는 효과까지 있어 많은 유통업체들과의 협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스마트TV 콘텐츠 확대를 위해 중남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축구 관련 앱이나 각종 쇼핑앱 등도 개발 중이다. 브라질에서 열린 '스마트 TV 앱 컨테스트'와 같은 개발자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뉴 시리즈9, 지역 특화 제품 통한 시장 경쟁력 강화

삼성 노트북도 작년 한해 중남미 지역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4개국에서는 판매량이 2010년 33만대에서 2011년 144만대로 무려 343% 성장했다. 4개국 시장 점유율도 작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특히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는 1월 각각 17.9%와 27%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노트북은 2010년 중남미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붉은색의 디자인을 발 빠르게 선보이는 등 현지에 특화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아울러 중저가 노트부 중심의 시장에서 시리즈 5, 7, 9 등 중고가 라인업을 도입하고 지속적인 프리미엄 마케팅을 추진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올해는 최고 사양의 '뉴 시리즈9'으로 중남미 프리미엄 시장을 석권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 중남미총괄 유두영 부사장은 "중남미에서도 삼성전자의 높은 제품력을 통해 글로벌 TV 시장의 리더십을 지속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TV시장은 물론 노트북 시장에서도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남미 페루 리마에서 '중남미 포럼'을 개최하고 2012년형 스마트TV와 뉴 시리즈9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