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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공식 레이스 돌입…주요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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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따라 국회 지형 바뀌어…제1당·통합진보당 원내교섭단체 여부 촉각

[채송무기자]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9일, 각 당 지도부와 후보들은 민심을 잡기 위한 13일 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일단 선거전 초반 각 정당은 지난 17대나 18대 총선과는 달리 한 정당이 과반을 차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야권 통합의 기세를 타고 당초 민주통합당이 과반 의석을 넘을 것이라는 정치권의 예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계파 공천 등의 논란과 함께 비판 여론이 커지면서 현재는 여야가 치열한 격전을 벌이고 있다.

야권이 선거 연대를 이뤘지만, 경선 여론조사 조작 등의 사건이 터지면서 야권연대의 효과도 당초보다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향후 정치권의 구도를 결정할 의석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제1당이 누가 되는지가 관건이다. 여야는 박빙 속에서 새누리당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새누리당 이혜훈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판세 보고를 보니 걱정했던 것보다는 괜찮은 편"이라며 "5% 정도를 빼고 봐도 걱정했던 것보다 그럭저럭 괜찮다"고 말했다.

당초 여권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지난 17대 총선 수준인 121석 정도만 얻어도 성공한 것이라는 분위기였으나 최근에는 목표 의석수를 최대 140석까지 가능하다는 분위기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쉽지 않은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5일 박선숙 사무총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면 3개월 동안 약 30석 정도를 잃었다"며 "내부적으로 계산하니 현재로서는 지역구 106석 정도 밖에 못 얻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판세를 분석했다. 비례대표 20석 정도를 합하면 약 126석 정도가 민주통합당의 의석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김기식 전략기획위원장도 28일 "민주통합당이 출범하고 정당 지지율이 높았던 시절에 비하면 지금 상당히 어렵다"며 "우리가 우세를 자신할 수 있는 선거구가 상당히 줄었다. 이번 선거는 막판까지 접전지역이 많은 선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야권은 막판 '정권심판론'이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야권연대로 전체 선거 구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것도 강점이다. 특히 국민 속에 잠복한 정권심판론과 현재 여론조사에 비교적 포함되지 않은 젊은 층의 투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야권연대의 한 축인 통합진보당이 어느 정도의 의석을 얻을 것인지도 주요 관심사다.

현재 여야 어느 정당도 원내 과반 의석을 얻지는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의석이 원내 과반을 넘긴다면 국회는 진보개혁 정당이 과반 이상의 의석을 갖게 된다.

이는 곧 그동안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공약했던 이명박 정권 실세 비리·4대강 사건·종합편성채널 등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의 현실화를 뜻한다.

여기에 통합진보당이 목표 의석인 20석을 얻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다면 양당 사이 캐스팅보트를 획득하면서 상당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오는 4.11 총선 결과에 따라 19대 국회에 커다란 변화가 들이닥칠 가능성이 뚜렷해 보인다.

<사진 제공=새누리당, 민주통합당>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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