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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스타2, e스포츠로 날개 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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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진점령(AOS)게임에 밀려 인기 하락

[허준기자] '국민게임'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 스타크래프트2가 추락하고 있다.

PC방 점유율 분석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2의 PC방 점유율 순위가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 28일 스타크래프트2의 PC방 점유율 순위는 21위. 스타크래프트2가 2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지난 2010년 론칭 이후 처음이다.

스타크래프트2의 부진은 경쟁게임으로 꼽히는 적진점령(AOS)게임들의 흥행과 연결된다. 전략시뮬레이션(RTS) 장르의 변종으로 불리는 적진점령(AOS)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나 카오스온라인, 사이퍼즈 등이 스타크래프트2 이용자들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그오브레전드는 PC방 점유율 1위 싸움을 벌이고 있고 사이퍼즈와 카오스온라인도 스타크래프트2보다 높은 PC방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작인 스타크래프트1 인기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 e스포츠도 한국e스포츠협회와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곰TV가 스타크래프트2 리그를 진행하고 있지만 기대만큼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인기 프로게이머들이 속한 프로게임단과 협회, 온게임넷 등이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다.

업계 관계자들은 블리자드가 한국e스포츠협회와의 협력을 모색, 스타크래프트2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 리그 개최 독점권을 가지고 있는 곰TV로부터 한국e스포츠협회, 온게임넷과의 리그 개최 협상권을 돌려받았다. 스스로 협회 및 온게임넷과 리그 개최를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과연 블리자드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지 관심거리다.

한국을 방한했던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는 "올해 안에 협회와 연계한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 대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블리자드는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확장팩 '군단의 심장'을 스타크래프트2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블리자드는 군단의 심장을 통해 추가되는 신규 유닛 등으로 종족간의 밸런스를 맞추고 새로운 재미요소를 제공할 예정이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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