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기자] 넥슨이 내달 30일까지 개인정보 수집을 최소화하고 보안을 강화한 새로운 통합멤버십시스템을 구축한다.
넥슨(대표 서민)은 넥슨포털 이용자 3천200여만명의 주민등록번호를 오는 2013년 상반기까지 폐기하는 내용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2012 보안강화 로드맵'을 29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넥슨은 4월 24일까지 4주간 넥슨이 서비스하는 32개 게임을 대상으로 이용자들이 비밀번호를 변경하면 게임 내 아이템을 제공하는 2차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6월까지 넥슨 게임 포털사이트를 전면 개편하면서 보안 기능을 추가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천32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당시 구축하겠다고 밝힌 글로벌 통합보안관제센터도 연내 설립된다.
4월 30일 도입되는 새로운 통합멤버십시스템은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거나 보관하지 않으며 이메일 주소 등 최소한의 개인정보만으로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넥슨은 2013년 상반기까지 새로운 통합멤버시스템으로 이전을 완료하고 주민등록번호를 모두 폐기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보안부문 투자를 연간 IT예산의 10%까지 확충하고 보안전담인력을 지난해 대비 2배 충원할 예정"이라며 "권한관리와 로그관리, 포렌식 등 다양한 보안솔루션을 추가로 도입하기 위한 검토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넥슨은 지난 2월부터 로그인을 요청하는 컴퓨터 위치와 이용자가 등록한 휴대폰의 위치를 비교해 위치가 다른 경우 이를 즉시 휴대폰에 단문 문자메시지로 통보하는 '안심로그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이용자를 대상으로만 제공되며, 문자메시지를 받은 이용자가 직접 휴대폰으로 로그인을 차단할 수 있다.
넥슨 글로벌 보안센터 신용석 센터장(CSO)은 "보안은 한번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강화해나가는 것이 최선"이라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수시로 비밀번호를 변경할 경우, 확실하고 간단하게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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