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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척추질환 환자 85%, '신경성형술'로 통증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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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수기자] 경추질환의 비수술적 치료요법이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하이병원은 최근 '경추경막외강감압신경성형술(이하 C-RACZ)' 치료를 받은 목통증환자 288명을 대상으로 6개월 후 통증지수(VAS)를 추적 조사한 결과, 245명(85%)가량이 통증이 개선됐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이중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보인 환자도 193명(67%)에 달했다.

김인철 하이병원 원장은 "이번 결과는 특히 목 척추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비교적 시술이 간단한 허리부위의 신경감압술과 달리 경추부 시술은 척수신경 손상이 우려될 수 있어 고난이도의 테크닉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RACZ는 경추부에 지름 2mm의 가느다란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염증 유발 부위에 특수 약물을 직접 투여하여 통증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목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수술 후 통증 등 다양한 경추질환에 적용되며,시술시간이 10~20분 내외라 비교적 간단하다.

또 국소마취로 이뤄지기 때문에 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에게도 부담이 적다. 입원기간도 하루 정도로 짧아 당일 퇴원도 가능하며, 후유증도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김 원장은 "척추질환의 80~90%는 비수술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며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처음부터 수술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으로 방치하다가 척추관 협착이 심해지거나 탈출된 디스크의 신경압박이 과도해져 실제로 수술하는 경우들도 많다"고 지적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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