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개최하고 30일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2012 이매진컵' 소프트웨어 디자인 부문 세계 본선에 출전 한국 대표팀으로 '렛 잇 비(Let IT Bee)'가 확정됐다.
'렛 잇 비(Let IT Bee)'는 권혁중, 권혜진, 한대용, 이해광 등 총 4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팀으로 소프트웨어 디자인 분야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올해 7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이매진컵의 세계 본선 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얻게 됐다.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꿀벌을 살리고 환경을 개선하는데 일조할 수 있는 양봉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매년 각 나라를 순회하며 개최되는 이매진컵은 올해 10년째로 전세계 16세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술 경진대회다. 흔히 'IT 월드컵', 'IT 올림픽' 등으로 불린다.
이 프로젝트는 벌통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이상이 생길 경우엔 휴대폰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내주는 솔루션이다. 양봉 초보자들도 꿀벌과 벌통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우승을 차지한 렛 잇 비의 한대용 씨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 본선대회를 철저히 준비해 세계에 헌신할수록 있도록 열심히 '이매진'하겠다"고 당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참석한 MS 러닝(Learning)의 제네럴 매니저 러츠 지옵은 "한국은 매년 꾸준히 한 분야 이상에서 수상을 하고 있다. 이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한국 학생들의 창조력을 높이 산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디자인, 게임 디자인, 윈도우폰 7 챌린지 등 8개 분야로 구성된 올해 이매진컵은 7개 분야를 세계 예선을 통해 진행하고 유일하게 소프트웨어 디자인 분야만 국내 예선을 거친다. 국내 예선이 없는 7개 분야에서는 각 국가별로 3팀만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은 2007년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 2위를, 2008년에는 게임개발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2009년와 2010년에도 임베디드 부문과 차세대 웹 부문에서 각각 1위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지난해는 '윈도우폰 7' 경쟁 부문의 1위와 2위를 모두 석권하기도 했다.
한편 윈도폰 챌린지 분야에서는 '노리터'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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