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구글이 무인자동차 프로젝트의 상용화를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인 자동차를 개발, 시험 주행 등으로 성능 확인에 나선 구글은 최근 시각장애인을 태우고 20만마일 주행에 성공했다.
관련 동영상을 유투브에 공개하는 등 이를 알리는데 본격 나섰다. 무인 자동차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법안 마련 작업도 본격화 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PC매거진에따르면 구글은 시각장애인을 태우고 시험 주행에 성공한 무인자동차 동영상을 유투브에 공개했다.
구글은 무인 자동차의 성능 등을 검증하기 위해 시각장애인을 태우고 20만 마일 주행 시험을 시행, 이에 성공하면서 상용화를 더욱 앞당기게 됐다.
무인자동차 탑승 기회를 거머쥔 주인공은 캘리포니아 주민인 스티브 마한씨. 그는 시력의 95%를 잃은 법정 시각장애인이다. 구글은 이같은 특수 검사를 위해 세밀하게 준비된 경로 등을 이용했다.
구글의 무인자동차는 그를 태우고 타코벨, 세탁소 등 실생활에 필요한 장소를 오가는데 전혀 무리가 없음을 보여줬다.
그는 "내가 해본 운전 중 최고"라며 "(무인자동차 덕에)가고싶은 곳을 갈 수 있고, 가야할 곳을 갈 수 있다는 것은 내 삶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구글을 주행 성공을 기념, 관련 동영상을 공개하고 구글플러스에도 무인자동차와 관련 "기술을 시험하기 위한 테스트였지만 앞으로 엄격한 기술 및 안전 기준을 충족시킨다면 조만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구글은 지난 2010년 컴퓨터로 작동되는 무인자동차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 최근 도요타 프리우스를 개조한 무인자동차 개발에 성공했다. 포드 등 기존 자동차 산업을 이끌던 업체들에 앞서 구글이 무인 자동차 시대 개막을 알린 것.
구글의 무인자동차는 남은 기술문제 등을 해결하면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필요한 관련 법안 마련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네바다주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무인자동차를 승인한 데 이어 캘리포니아주도 관련 법안을 마련한 상태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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