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YTI)와 북해산 브렌트유 등은 미국의 제조업 지수 개선 등으로 상승했으나, 우리나라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국제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전국 주유소에서 석유제품 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다.
한국석유공사는 3일 석유정보망(http://www.petronet.co.kr/)을 통해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105.23달러,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125.43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각각 2.21달러, 2.55달러 상승하면서 장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반면,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는 134.51달러, 경유는 136.74달러로 전거래일보다 각각 0.29달러, 0.35달러 하락하면서 장을 마쳤다.
현재 전국 주유소의 리터(ℓ)당 휘발유가격은 2천49.28원으로 전날보다 0.66원 올랐다.
휘발유가격은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광주를 제외하고 서울(2천122.84원, 1.82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으며, 지난 2일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2천48.62원)도 전날보다 0.62원 오르면서 지난 1월 5일부터 89일 연속 상승하는 등 사상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현재 ℓ당 경유가격은 1천861.87원으로 전날보다 0.20원 상승했다. 경유가격도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광주를 제외하고 서울(1천942.51원, 0.64원↑) 등 나머지 지역에서는 전날보다 올랐다.
같은 기간 경유가격(1천861.67원)도 0.35원 오르면서 연일 사상 최고가격 행진을 이어가는 등 지난 2월 21일부터 42일 연속 올랐고, 현재 전국 충전소에서 ℓ당 LPG가격은 1천144.36원으로 전날보다 0.06원 상승했다.
한편, 무디스가 지난 2일(현지시간) 재정건전성 등을 이유로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1(안정→긍정)으로 조정함에 따라 "정부의 유류세 탄력세율 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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